캐나다의 펜타닐 대응 총괄책임자(통칭 '펜타닐 차르') 케빈 브로소가 캐나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이 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수치가 그것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브로소는 미국이 멕시코 국경 단속을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이 캐나다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실제 수치가 그렇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이 2025년 압수한 펜타닐은 2.8kg으로, 2024년 4.9kg에서 43% 감소했습니다.
미국 통계로도 북부 국경 0.1%
미국 측 자료를 보더라도 북부(캐나다) 국경에서 적발된 압수량은 국경 단속 관련 전체 미국 펜타닐 압수량의 0.1%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 캐나다 매체의 조사에서는 백악관이 인용한 북부 국경 압수량 가운데 실제로 캐나다에서 출발한 물량은 0.74파운드(약 0.3kg)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피오이드 사망도 감소세
긍정적 신호도 있습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가 2024년 대비 23% 감소했다는 새 통계에 "조심스러운 낙관"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약물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라며 단속과 치료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통계 논쟁은 캐나다·미국 간 관세·국경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한인 사회에도 직간접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