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있다면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챙길 금융 계좌는 RESP(Registered Education Savings Plan, 등록교육저축계좌)입니다. 연 $2,500를 넣으면 정부가 20%인 $500를 CESG 보조금으로 얹어주기 때문입니다. 투자수익과 별개로, 넣는 것만으로 확정 20%가 더해지는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7월 기준으로 RESP의 구조, CESG·CLB 보조금 계산, 개설 방법, 그리고 자녀가 대학에 가지 않을 때의 처리까지 정리했습니다.
RESP 기본 구조
- 자녀(수혜자) 1인당 평생 납입 한도 $50,000, 연간 납입 한도는 없음
- 계좌 안의 투자수익은 인출 전까지 비과세로 성장
- 학비 인출(EAP) 시 부모가 아닌 학생의 소득으로 과세 — 학생은 대부분 저세율이라 실제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 개설하려면 부모와 자녀 모두 SIN이 필요합니다 — 캐나다 SIN 번호 발급 방법 참고
CESG: 정부가 얹어주는 20%
CESG(Canada Education Savings Grant)는 납입액의 20%를 정부가 매칭해 주는 보조금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매칭 비율 | 납입액의 20% (연 첫 $2,500까지) |
| 연간 최대 | $500 (밀린 해가 있으면 캐치업 포함 최대 $1,000) |
| 평생 한도 | 자녀 1인당 $7,200 |
| 추가 CESG | 저·중소득 가정은 첫 $500 납입분에 10~20% 추가 |
못 넣은 해의 한도는 이월됩니다. 다만 한 해에 받을 수 있는 CESG는 캐치업을 포함해 $1,000(납입 $5,000분)까지라, 늦게 시작했다면 몇 년에 나눠 따라잡아야 합니다. 15세가 끝나기 전에 일정 납입 실적이 없으면 16~17세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가급적 일찍 여는 것이 좋습니다.
CLB: 납입 없이 받는 최대 $2,000
CLB(Canada Learning Bond)는 저소득 가정 자녀에게 납입 없이 지급되는 보조금입니다. 자격이 되는 첫해 $500, 이후 자격이 유지되는 해마다 $100씩 15세까지, 최대 $2,000입니다. 자격은 가구 소득과 자녀 수로 판정되며 세금신고 내역을 기준으로 하므로, 매년 세금신고를 해두는 것이 전제입니다. 계좌만 열어두면 되므로 정착 초기에 소득이 낮은 해가 있다면 놓치지 마세요.
BC 거주자 추가 혜택: BCTESG $1,200
BC주는 자녀가 만 6세가 되면 일회성으로 $1,200(BCTESG)를 RESP에 넣어줍니다. 납입 조건 없이 신청만 하면 되고, 만 9세 생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에 따라 BCTESG 취급 여부가 다르니 개설 전에 확인하세요.
어디서 개설할까
선택지는 크게 세 갈래입니다. 은행·신용조합은 접근이 편하지만 상품 폭이 제한적이고, 온라인 증권사의 자율 운용 계좌는 수수료가 낮은 대신 투자 선택을 직접 해야 합니다. 그룹 플랜(scholarship plan)은 초기 수수료와 중도 해지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있어 가입 전 수수료 구조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다기보다 수수료, 투자 성향, BCTESG 취급 여부를 기준으로 비교해 고르세요.
자녀가 대학에 가지 않으면?
납입 원금은 세금 없이 돌려받습니다. CESG 등 보조금은 정부에 반환되고, 투자수익은 조건을 충족하면 본인 RRSP로 이전하거나 페널티 세금과 함께 인출할 수 있습니다. 계좌는 수십 년간 유지할 수 있어 자녀가 늦게 진학하는 경우도 대비되고, 대학뿐 아니라 컬리지·직업학교 등 인정 교육기관 대부분에 쓸 수 있습니다.
정리
핵심은 단순합니다. 자녀 SIN을 만들고, RESP를 열고, 여유가 되는 만큼 연 $2,500를 목표로 넣어 CESG 20%를 챙기는 것. 저소득 시기가 있다면 CLB를, BC 거주자라면 만 6세에 BCTESG를 잊지 마세요. 납입은 목돈보다 자동이체가 관리하기 쉽습니다. 월 $208씩 걸어두면 연 $2,500가 채워져 CESG 최대치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CESG·CLB는 자동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신청서가 접수되어야 지급되므로, 개설 시 금융기관이 보조금 신청을 함께 처리하는지 확인하세요. 부부의 노후·절세 계좌와 우선순위가 고민된다면 TFSA vs RRSP 가이드를 함께 참고하세요.
보조금 요건과 금액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기준은 캐나다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투자 결정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