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예상보다 길어졌거나, 같은 학교에서 다음 과정을 이어가려는데 스터디퍼밋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딱 하나입니다. 퍼밋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 신청을 접수했는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료일 최소 30일 전에 온라인으로 연장 신청을 넣으면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존 퍼밋과 같은 조건으로 캐나다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걸 유지상태(maintained status, 예전 명칭 implied status)라고 부릅니다. 수수료는 스터디퍼밋 연장 $150이고, 지난 10년 안에 바이오메트릭스를 제출한 적이 없다면 $85가 추가됩니다.
반대로 만료일을 넘겨버리면 신분이 끊기고, 90일 안에 복원(restoration)을 신청해야 하며 비용은 $396.25로 올라갑니다. 아래에서 신청 시기, 만료일이 정해지는 방식, 상황별 갈림길, 그리고 이미 만료된 경우의 대처까지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이며, 수수료와 처리 기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접수 직전에 IRCC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스터디퍼밋 연장은 언제 신청해야 하나요
IRCC 안내는 명확합니다. 같은 학교에서 계속 공부하려면 퍼밋 만료일 최소 30일 전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학업이 예상보다 길어져 졸업이 늦어지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원래 만료일 3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다만 30일은 어디까지나 하한선입니다. 실무적으로는 학기 등록 상황과 처리 기간을 감안해 만료 3~4개월 전부터 준비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심사 중에 추가 서류 요청(IRCC의 request letter)이 오면 몇 주가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신청 전에 반드시 함께 확인할 것
- 여권 만료일 — 스터디퍼밋은 여권 만료일을 넘겨서 발급되지 않습니다. 여권이 1년 남았다면 퍼밋도 1년만 나옵니다.
- 바이오메트릭스 유효기간 — 임시거주 신청으로 제출한 지문·사진은 제출일로부터 10년간 유효합니다. 유효기간이 짧게 남았다면 그것이 퍼밋 기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 DLI 등록 상태 — 다니는 학교가 지정교육기관(DLI) 목록에 남아 있어야 연장이 가능합니다.
내 스터디퍼밋 만료일은 어떻게 정해졌을까
퍼밋 상단이 아니라 하단 "additional information" 칸에 적힌 날짜가 만료일입니다. 이 날짜는 보통 프로그램 기간 + 90일로 계산됩니다. 뒤에 붙은 90일은 출국을 준비하거나 다음 신분으로 넘어갈 시간을 주는 기간입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학업을 마치면 퍼밋에 적힌 날짜와 무관하게 더 빠른 날짜에 효력이 끝납니다. IRCC 기준은 다음 둘 중 먼저 오는 날입니다.
- 퍼밋에 표시된 만료일
- 학업 완료일로부터 90일이 되는 날
90일의 시작점은 학교에서 프로그램 수료를 처음 통보받은 날(이메일·레터·성적표 등)이거나 학위·디플로마·수료증을 받은 날입니다. 통보받은 날짜를 증명하지 못하면 IRCC는 서류에 찍힌 가장 이른 발급일을 기준으로 삼고, 필요하면 학교에 직접 확인합니다. 졸업이 앞당겨졌다면 퍼밋 날짜만 믿고 있다가 신분이 끊기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비용과 준비 서류
2026년 8월 기준 IRCC 공식 수수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금액(CAD) | 비고 |
|---|---|---|
| 스터디퍼밋(연장 포함) — 1인 | $150 | 연장도 신규와 동일 수수료 |
| 바이오메트릭스 — 1인 | $85 | 최근 10년 내 제출했으면 면제 |
| 바이오메트릭스 — 가족 2인 이상 | $170 | 동시 신청 시 상한 |
| 학생 신분 복원 (만료 후) | $396.25 | 복원 $246.25 + 새 퍼밋 $150 |
준비 서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아래가 요구됩니다.
- 유효한 여권 사본(신분 정보 페이지, 기존 캐나다 비자·입국 스탬프 포함)
- 현재 다니는 DLI의 재학 증명 또는 입학허가서(letter of acceptance)
- 최근 성적표 등 학업을 성실히 이어왔음을 보여주는 자료
- 학비·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재정 자료
- 디지털 사진, 그리고 필요 시 바이오메트릭스 예약 확인서
재정 증빙 기준과 계좌 준비 방법은 캐나다 유학 비용 총정리에 예산 항목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유지상태(Maintained Status)로 계속 공부하는 법
만료 전에 연장 신청을 접수하면, 결정이 날 때까지 기존 퍼밋과 동일한 조건으로 학업과 교내외 근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두 가지 붙습니다.
- 캐나다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유지상태는 캐나다 국내에서만 유효합니다.
- 조건이 "같은" 상태로만 이어집니다. 주당 근로시간 같은 기존 퍼밋의 조건이 그대로 유지되며, 새 조건이 미리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신청 후 출국하면 유지상태는 끝납니다. 다시 들어오려면 유효한 스터디퍼밋이나 승인 레터(letter of introduction), 그리고 유효한 여행서류(비자 또는 eTA)가 필요합니다. 학기 사이에 한국을 다녀올 계획이 있다면 심사 중 출국은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유지상태의 법적 성격과 근로 가능 여부는 유지상태와 신분 복원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뤘고, 근로시간 규정은 유학생 근무 시간 규정을 참고하세요.
상황별 갈림길: 학교 변경, DLI 제외, 조기 졸업
| 상황 | 해야 할 일 | 주의점 |
|---|---|---|
| 같은 학교에서 계속 | 만료 30일 전 연장 신청 | 여권 만료일이 퍼밋 기간을 제한 |
| 다른 대학·컬리지로 전학 | 현재 학교 과정을 마치기 전에 연장 신청 | 승인 전에는 새 학교에서 수업 시작 불가(일부 예외 있음) |
| 학교가 DLI 목록에서 빠짐 | 현재 퍼밋 만료까지 다니거나 다른 DLI로 전학 | 연장하려면 DLI 자격이 있는 학교에 등록해야 함 |
| 예정보다 일찍 졸업 | 수료 통보일 기준 90일 안에 다음 신분 결정 | 퍼밋에 적힌 날짜보다 먼저 끝날 수 있음 |
전학의 경우, IRCC는 다른 고등교육 DLI로 옮기는 학생에 대해 60일 처리를 목표로 하는 별도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청 화면에서 요구하는 안내를 정확히 따라야 적용되므로, 접수 전에 how to apply 페이지의 해당 항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졸업 후 취업으로 넘어갈 계획이라면 스터디퍼밋 연장 대신 PGWP 신청이 맞는 선택일 수 있으니 두 경로를 함께 놓고 비교해보세요.
이미 만료됐다면: 90일 복원(Restoration)
연장을 놓친 채 만료일이 지났다면 신분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 경우 만료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신분 복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복원 수수료 $246.25에 새 스터디퍼밋 $150을 더해 $396.25입니다.
복원 신청 중에는 공부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유지상태와 달리 학업과 근로를 멈춘 채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90일이 지나면 복원 자체가 불가능해 출국해야 합니다. 이민·법률 사안은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이미 신분이 끊긴 상태라면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대행업체를 고를 때 확인할 자격 요건은 RCIC 자격 확인 가이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리
- 같은 학교에서 계속 공부한다면 만료 30일 전까지 온라인 연장 신청. 실제로는 3~4개월 전 준비 권장.
- 수수료는 $150, 바이오메트릭스가 필요하면 +$85. 10년 내 제출 이력이 있으면 면제.
- 만료 전에 접수하면 유지상태로 캐나다 안에서 학업 계속 가능. 출국하면 종료.
- 조기 졸업 시 퍼밋은 수료 통보 후 90일에 끝날 수 있음. 퍼밋에 적힌 날짜만 믿지 말 것.
- 이미 만료됐다면 90일 안에 복원 $396.25. 이 기간에는 공부·근로 중단.
처음 스터디퍼밋을 받는 과정부터 확인하고 싶다면 스터디퍼밋 신청 방법을 먼저 읽어보시면 서류 흐름이 이어집니다. 수수료와 처리 기간은 수시로 바뀌므로 최신 정보는 IRCC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