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콘도(아파트) 시장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몬트리올보다 '상대적으로 살 만한' 시장이 됐습니다. 오랜 기간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고가 시장이던 토론토의 위상이 바뀌는 신호로 읽힙니다.
RBC 지수로 뒤바뀐 순위
RBC의 주택구입능력 지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기준 토론토 지역 콘도를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세전 가구 소득의 36.1% 수준입니다. 반면 몬트리올 지역 콘도는 36.3%로, 토론토가 근소하게 더 낮았습니다. 두 도시의 콘도 부담이 역전된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시장의 '재편'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왜 이렇게 됐나
토론토 광역권(GTA)의 콘도 가격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약 25% 하락했습니다. 반면 몬트리올은 지난 3년간 콘도 가격이 완만하고 꾸준하게 올랐습니다. 가격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부담 수준이 뒤바뀐 것입니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시장
다만 순위가 바뀌었다고 해서 토론토 콘도가 저렴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전 소득의 36%를 주거비로 써야 하는 수준은 여전히 부담이 크고,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시장에서는 GTA 콘도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국면인지, 조정이 더 이어질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립니다.
토론토 한인 실수요자 체크포인트
토론토와 GTA에 거주하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콘도 가격 조정과 매물 증가가 이어지는 지금의 흐름이 협상 여지를 넓혀줄 수 있습니다. 다만 부담 지수가 여전히 높은 만큼, 모기지 금리와 관리비, 본인 현금흐름을 함께 따져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